중소 환경기업 지원하는 ‘수출종합 지원센터’ 내년부터 가동
환경 분야 특화된 전문무역상사(Green CTC) 시범운영 계획

[이투뉴스] 내년부터 중소·중견 환경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업무를 지원하는 수출종합 지원센터의 역할이 확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2017년부터 ‘수출종합 지원센터’를 출범, 중소·중견 환경기업에 특화된 수출지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출종합 지원센터는 중소중견 환경기업들에게 해외진출 관련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며 수출을 지원하는 곳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수출지원 상담센터’ 기능을 대폭 확대해 해외진출 전략수립부터 무역실무까지 원스톱으로 종합 지원하는 기구다.

이번에 출범하는 수출종합 지원센터는 대기업 위주의 환경플랜트 수출뿐 아니라 중소중견 환경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친환경 제품 및 부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통관·기술장벽·법적투명성·지식재산권과 같은 비관세 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아울러 환경제품 수출입 통관절차 자문, 국가별 각종 투자·외환법률상 규제대응 자문, 수출국가별 원산지 규정 확인, 세금 절감전략 자문 등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비관세장벽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국내 환경 중소기업이 세계 무역환경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역통상 활용전략 및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 등도 도와준다.

이밖에 환경산업기술원은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환경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FTA 활용에 필수인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이 2010∼2014년간 국내 환경기업 6556개사의 수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경기업의 FTA 활용률은 불과 5.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기업들이 FTA를 통한 관세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도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술원은 FTA 인증수출자 취득지원 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 환경상품협정(WTO EG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다자간서비스협정(TIS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복잡한 환경 무역·통상 현안에 국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외에도 환경 분야에 특화된 무역상사를 시범 설립, 중소 환경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진출에 나선다. 환경전문 무역상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 환경기업들 중에서 우수 기업을 선발해 문턱이 높았던 해외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홍열 환경산업기술원 해외사업2실장은 “우수한 중소·중견 환경기업들이 세계 환경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맞춤형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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