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원 첫 기기 설치 후 18년만에 1031.42MW 달성
올해 신규 설비 중 국산비중 74%로 높아진 위상 확인

[이투뉴스] 국내 대형풍력발전설비 누적 설치량이 1GW를 돌파했다.

1998년 제주 행원에 국내 1호 풍력발전기(덴마크 베스타스 600kW기종)가 설치된 이후 18년 만인 2016년 11월 국내 풍력발전설비 누적 설치량이 1031.42MW로 1GW를 웃돌게 된 것.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설치돼 상업운전을 개시한 대형풍력발전기는 12월 기준으로 14개소, 96기(200.75MW)였다.
 
이에 따라 계통연계 운영 중인 100kW 이상 상업용 중대형풍력은 전체 80개소, 531기( 1031.22MW)로 집계됐고, 소형풍력은 3개소, 20기(0.2MW)로 산정되는 등 모두 80개소 551기(1031.42MW)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풍황 자원이 풍부한 제주도가 22개소, 123기(272.16MW)로 가장 많은 설비가 설치됐다.

이후 ▶강원도(16개소, 136기(250.9MW)) ▶경상북도(10개소, 101기(197.66MW)) ▶전라남도(15개소, 89기(186.30MW)) ▶경기도(인천 포함 5개소, 24기(54.25MW)) ▶경상남도(부산· 울산 포함 6개소, 40기(48.15MW)) ▶전라북도(5개소, 17기(19.80MW)) ▶충청남도(1개소, 1기 (2.00MW)) 순이었다.

올해 신규 설치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모두 200.75MW였다. 이중 국산제품이 148.85MW로 74.15%를 점유해 한층 높아진 국산기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풍력터빈 제조업체도 상위 10개사 중 6개가 우리 기업이었다. 외산제품은 51.9MW로 25.85%를 차지했다.

누적 설치량으로 보면 외산제품(534.82MW)이 51.86%를 차지, 아직까지 국산제품(496.40MW)  점유율(48.1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월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30MW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공,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2016년은 국내 풍력발전 누적 설치량 1GW 돌파 원년이자, 새로운 미래를 위한 재도약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풍력발전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활성화와 신규 고용인력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국가 기간산업으로 잠재력을 지닌 만큼 정책적 의지를 갖고 보급을 활성화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세계풍력발전협회(GWEC, Global Wind Energy Council)는 2015년 신규 풍력발전 설비설치 용량이 63GW로 최다 기록을 경신,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433GW의 누적 설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2020년까지 639GW~879GW, 2030년까지 1259GW~2110GW, 2040년까지2052GW~3720GW로 누적 설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덕환 기자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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