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KB국민은행-신한은행-SK가스-KDB자산운용 등 참여
4조원대 국내 PF 역사상 최대 규모…연내 착공 2021년 준공 예정

▲ 고성그린파워 완공 조감도

[이투뉴스] 정부가 민자로 건설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정산조정계수 산정방식과 투자보수율 수준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답보 상태에 있던 4조3400억원 규모 신규 석탄화력 발전사업이 금융사들과의 자금조달 계약을 완료하고 연내 첫삽을 뜬다.

고성그린파워는 1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우영웅 신한은행 부행장, 조기행 SK그룹 부회장, 이재훈 SK가스 대표, 김상로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등 주주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성하이화력발전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약정을 통해 고성그린파워는 국내 PF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3400억원의 투자금을 20여개 금융기관의 신디케이티드 대출을 통해 조달하게 됐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PF주관을 맡아 KDB인프라,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농협생명, 흥국생명, 미래에셋, 흥국화재, 흥국생명, 현대해상, 신협중앙회, 신한생명, KB손보, KEB하나, 동부화재, 롯데손보, KB생명, IBK연금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향후 발전사 지분은 남동발전을 비롯해 KDB인프라자산, SK가스, SK건설 등이 보유할 예정이다. 민자석탄 투자수익 미확정으로 금융사들의 신규 석탄 투자가 지체되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발전사업 금융조달이 성사된 것이다. 

이로써 전력계획 반영 석탄화력 중 아직 금융조달을 확정하지 않은 사업은 강릉에코파워(2GW), 포스파워(2GW), 당진에코파워(1.1GW) 등 3곳만 남았다.  

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고성하이화력은 경남 고성군 하이면 55만㎡ 부지에 2021년까지 1000MW급 석탄화력 2기를 건설하는 민자발전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이 발전기와 보일러 등 주기기를 공급하고, 고성~의령변전소간 345kV 70km 신설 송전선로를 통해 생산전력을 수송하게 된다.

정부의 석탄화력 환경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 기존 LNG발전소보다 까다로운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약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은 남동발전의 우수한 발전소 운영 능력과 주주사의 사업추진 역량, 금융주간사의 금융 환경분석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4조34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고성하이 민자석탄화력 pf조달 협약이 성사됐다. 11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f 약정식에서 출자사와 대주단, 금융주간사 대표들이 약정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성그린파워는 2021년까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에 건설되는 2000mw 석탄화력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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