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3.45달러, WTI 53.01달러, Brent 56.0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계획대로 이행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76센트 상승한 53.01달러에,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1센트 상승한 56.01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23달러 상승한 53.45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는 자국 원유 생산량이 10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당초 설정한 목표 생산량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이행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수요 증가 전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CNPC사는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전년보다 3.4% 증가한 1188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수입도 전년보다 5.3% 증가한 795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4% 하락한 101.43을 기록했다.

반면 리비아 수출 재개 계획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는 13일 자위야 터미널을 통해 약 19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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