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LPG판매협회에 위탁…185세대 프로젝트 완료
강원도 50%, 강릉시·홍천군 각 40%, 주민 10% 부담

▲ 무선원격검침 및 잔량측장장치가 적용된 세대별 개별공급방식의 200㎏ lpg소형저장탱크로 개선된 시설

[이투뉴스] 농촌 마을단위로 각 세대별 200㎏ 소형저장탱크(벌크)를 설치해 안전·안정적으로 LPG를 공급하는 프로젝트가 강원도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비슷한 환경에 처한 전국 각 시·군·구에서도 이 같은 개별공급방식의 200㎏ 소형저장탱크 설치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강원도로부터 해당 프로젝트의 위탁수행기관으로 지정된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는 최근 강원도 마을단위 LPG소형저장탱크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주민들의 에너지연료 사용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각 세대별로 200kg LPG소형저장탱크를 시공하고, 공급자는 벌크로리로 각 세대별 소형저장탱크를 충전하는 프로젝트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47조의 제정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아니하는 지역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자 강원도가 2015년 ‘강원도 농어촌 LPG공급시설지원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사업을 추진했다.

수요조사 결과 강릉시 송림마을과 홍천군 와야2리·신대2리 마을이 사업마을로 선정됐다. 공사규모는 강릉 99세대, 홍천 86세대 등 총 185세대로 사업비는 시·군별로 각각 3억원씩 모두 6억원이다. 강원도가 시·군별로 총사업비의 50%를 지원하고 강릉시와 홍천군이 40%를 지원했으며, 주민은 사업비의 10%를 부담했다.

시공자 및 공급자 선정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으며, LPG공급자의 경우 계약기간이 5년으로 LPG집단공급사업의 공급규정을 준용토록 해 시설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보장했고 LPG공급가격 또한 마을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사업을 수행한 협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별공급방식은 배관망 방식에 비해 굴착이 불필요하고 시공방법이 단순해 시·군·구에서도 자체예산으로 참여할 수 있을 만큼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개별주택마다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한다는 점에서 사업구역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주거밀집지역이 아닌 농어촌 현실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세대별 개별시공방식으로 참여세대 변경이 용이해 홍천군의 경우 당초 76세대에서 나중에 86세대로 10세대가 늘어났음에도 설치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LPG판매협회중앙회는 이번 강원도 프로젝트를 통해 개별공급방식 마을단위 LPG소형저장탱크 설치사업의 경제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 광역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자체예산으로 마을단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40세대 기준 약 1억5000만원 등의 사업모델을 개발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특히 실시간으로 광활한 지역의 검침업무 등을 신속하게 공급자가 처리해 공급자는 공급과 안전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첨단 가스안전플랫폼 보급 및 확산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홍천군 와야2리 및 신대2리 마을의 경우에는 코리센의 무선원격검침 및 잔량측장장치를 설치, LPG공급자가 실시간으로 마을주민들의 사용량을 확인해 계획적으로 LPG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LPG판매협회중앙회와 SK텔레콤, 코리센은 지난해 10월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스마트미터LPG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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