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PHEV가 강세...배터리는 日파나소닉이 1위

▲ 2016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별 출하량 순위<sne리서치 제공>

[이투뉴스] 지난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6.4GWh로 전년 대비 4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및 배터리 전문 연구·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미국에서 출하된 전기차(EV)가 전년 대비 14.4% 늘어난 8만427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도 같은 기간 70% 증가한 7만293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하이브리드차(HEV)는 34만7030대로 약 10%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고 있으나 배터리를 직접 교체할 수 없는 차량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차량이다. 이에 따라 EV와 PHEV가 전기차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 SNE리서치는 예상했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출하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업체별로 집계한 결과, 일본 파나소닉사가 약 4.6GWh로 1위에 올랐고, 한국 LG화학이 전년 대비 61.3%성장해 2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SDI는 4위, SK이노베이션은 6위였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중국 자국산 배터리 보호정책으로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한국배터리업계에 시장진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OEM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에서의 한국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16년 미국에서 출하된 EV모델은 테슬라의 모델S가 1위, 모델X가 2위, 일본 닛산 리프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아 소울모델은 1728대로 8위를 차지했다. PHEV모델은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GM의 볼트가 2만4739대로 가장 많은 출하량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소나타LF는 3000대로 6번째 많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최덕환 기자hwan032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