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지난 17일 개최
해외사업 27억원…국내사업대비 5분의 1 불과

▲ 설명회 부스에서 자원개발업계 관계자가 광물자원공사 직원에게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가 올해 민간기업의 광물자원개발을 위해 168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규모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도 민간과의 협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광물자원공사는 침체된 자원개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68억원 예산의 민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업별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 취지로 공사는 지난 17일 본사 대강당에서 ‘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국내 자원개발 업계를 대상으로 전년도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광물공사는 올해 사업단계별 해외자원개발조사사업을 실시해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유망사업 매칭서비스, 상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의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정밀조사, 탐광시추 등 광량확보와 현대화개발를 위한 광업선진화사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커지고 있는 광산안전시설 등 일반광업육성 지원사업에 139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광물자원개발 전문인력 양성에는 3억여원을 들여 광업계에 종사하는 초급관리자와 전문인력을 키울 전망이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해피씨이오(Happy CEO), 마이닝 네이버후드(Mining Neighborhood) 등 중소기업의 혁신활동과 기술지원도 지속한다. 이를 위해 국내 광업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영세광산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이같은 민간지원 프로그램이 업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지원 예산 규모가 전년실적대비 줄어든 점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광물공사는 일반광업육성에 지난해 191억원을 투입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약 60억원이 감소한 138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해외광물자원개발 조사사업 등을 포함한 해외지원사업의 예산이 국내지원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국내지원사업 예산인 138억원의 5분의 1에 불과한 27억6000만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광산안전시설사업에 대한 지원예산이 지난해 34억2300만원에서 올해 42억2700만원으로 늘어난 점은 눈에 띈다. 점점 노후화되고 있는 광산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광산선진화를 위한 시설과 장비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광산근로자의 안전교육과 훈련비 등도 함께 지원한다.

김영민 사장은 “자원업계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고 국내 실정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을 다하겠다”며 “침체된 자원개발업계에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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