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영향 프로젝트 지연·축소속 성과

▲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중동에서 6200만 달러(한화 약 731억원)규모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300만 달러 어치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쿠웨이트에서 1900만 달러 규모 300kV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는 사우디동부전력청(SEC-EOA)이 발주한 도하~쿠라야 변전소간 380kV 초고압 지중송전선로 구축 공사다.

케이블 길이가 118km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부대설비 공급 및 접속·시험까지 책임지는 조건이다.

쿠웨이트 프로젝트는 알주르 지역에 새로 설립되는 정유공장에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하는 턴키 공사다. 미국 Flour사와 국내기업의 합작법인이 쿠웨이트 석유청과 계약을 맺고 발주했다.

품질과 기술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발주사들의 요구에 맞춰 공기단축과 품질을 적극 어필한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저유가로 중동 현지 프로젝트가 대거 지연 또는 취소되는 상황에 대형 사업을 연쇄 수주, 자체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올해도 중동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지난 30여년간 현지서 쌓은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술 지원을 차별화하고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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