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신재생 확산 위해 송배전망 보강 중요"

[이투뉴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수도권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 345kV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해 주요설비를 살펴보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당부했다.

신성남변전소는 충남권에서 345kV로 송전돼 전력을 다시 수도권으로 배급하는 시설로, 서울시 전력수요(약 1000만kW)의 30%에 해당하는 전력을 담당한다.

이날 주 장관은 변전소 변압기와 원격감시제어설비 등 송변전설비와 전력수급 상황을 살펴본 뒤 한전의 송변전설비 현대화 및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계획, 사이버보안 대비태세 등을 보고 받았다.

주 장관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도 중요하지만, 전기소비자인 국민과의 접점에서 전력을 최종단계로 공급하는 변전소도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송배전설비는 자연재해‧보수불량‧설비결함 등의 원인으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런 위험요인에 대해 철저히 관리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분산전원의 확산과 신기술의 등장 등 전력산업의 환경변화에 맞추어 송변전망도 21세기 전력망으로 진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한전이 변전소 용량확대와 배전망 보강 등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에 2021년까지 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보고하자 "최근 급격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한전의 송배전망 보강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또 "지난 23일 강추위로 전력수요가 8366만kW를 기록했다"면서 "늦추위와 이상한파 등 돌발상황에 대비 2월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