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액 2200억원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개선

▲ 석유공사 울산 본사 사옥 전경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정래) 울산 본사 사옥이 2200억원에 팔렸다. 석유공사는  부동산투자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사옥매각 및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석유공사는 기존 사옥을 보증금 219억9400만원, 연간 임대료 85억2700원 조건으로 사용하되 여유 사무실을 재임대(Master Lease)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임차기간은 15년이며, 필요 시 5년 이후 사옥을 되 살 수 있는 콜옵셥도 부여 받았다.

석유공사는 이번 사옥매각으로 약 1980억원(보증금 제외)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매각액을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하면 부채비율이 약 13.8%p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작년말 석유공사는 미국 이글포드 세일가스 생산광구를 유동화 해 JB-하나컨소시엄 등 국내의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4526억원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약 72%p 감소시키는 재무구조개선을 실현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차입금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확보된 자금과 추가적인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그간 투자가 어려웠던 광구의 추가 개발투자와 신규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책임임대차 계약으로 현 사옥에 계속 정주하면서 지방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변함없이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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