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원유 시추 재개 단기 영향은 미미
트럼프, 원유 시추 재개 단기 영향은 미미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7.02.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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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샤라키 FGE 창립자 "석유산업 부활 회의적"

[이투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화석연료 산업의 부활을 약속해 왔다. 원유 시추 기업들에게 더 많은 국유지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달 20일 취임식 직후부터 트럼프는 이런 공약을 지키고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뒤엎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의 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실제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FGE 창립자인 페레이던 페샤라키 회장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원유 시추를 금지한 국유지를 개방할 경우, 하루 100만 배럴까지 연료 생산을 늘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시추까지 5~7년이 소요되므로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미국 셰일 산업은 트럼프 행정부가 통과시킨 세금 경감을 통해 미미한 수익을 얻게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수입 원유를 포함한 수입품에 대한 소위 20%의 국경세 부과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이는 미국내 원유 생산자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많았던 키스톤 XL 송유관 재개과 다코타 엑세스 송유관 승인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추가적으로 인프라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환경적 검토와 승인 과정 간소화 한다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다소 약화됐던 많은 원유와 가스 사업들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업계의 희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페샤라키 회장은 "오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원유 생산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없으며 내년이나 그 다음 해에도 그럴 것"이라고 <C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OPEC 회원국이 이달에만 하루 100만 배럴까지 감산하는 등 회원국간 감산 약속이 높은 이행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2009년에 진행됐던 감산의 초기 이행률은 60%에 불과했다.

OPEC은 유가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하루 12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삭감하는데 동의했다. OPEC은 또한 러시아 주도로 다른 생산국들과 협력해 전체 감축량을 약 180만 배럴까지 늘리기로 약속했다.

11개 OPEC 회원국들로부터 공급량은 하루 평균 3000만100배럴이었다. 이는 작년 12월 3100만1700배럴에서 하락한 수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OPEC의 약속 이행 뉴스가 전해지면서 원유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 1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는 배럴당 52.70달러로 거래됐으며,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55.40달러였다.

원유 감산이 발표된 이후 원유 가격이 약 20% 상승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50~55달러 선으로 이동했다. 이는 미국 페르미안 베이즌을 중심으로 셰일 생산을 자극시키기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부 텍사스와 뉴멕시코 등 생산 비용이 더 높은 다른 지역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페샤라키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페르미안 지역에서 하루 30만~40만 배럴 가량이 증산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석유 시장이 이 증가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가가 6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량은 하루 100만 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으나 시장의 수용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봤다.

페샤라키는 "페르미안 셰일유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유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켄과 이글 포드는 현재 유가대에 시장에 진입하기엔 생산 비용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브렌트유가 올해 상반기 54~55달러로, 연말께 6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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