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부당, 민영화 추진 파장 등 의견 개진

▲ 어기구 의원과 에너지 공공기관 노조 대표들이 정책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회와 에너지 공공기관 노조가 한 자리에 모여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번에 논의된 의견이 얼마나, 또 어떻게 정책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6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에너지 공공기관 노조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한국석유공사(위원장 김병수), 한국가스공사(위원장 박희병), 한국가스기술공사(위원장 현지형), 한국가스안전공사(위원장 홍영신), 한국광물자원공사(위원장 당선인 이방희), 한국광해관리공단(위원장 고주인), 한국지역난방공사(위원장 김광석) 등 7개 에너지 공공기관 노동조합에서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국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총괄하는 만큼 현장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기구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비롯해 이달 16일과 23일 전력 관련 공기업 등을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 노동조합과의 정책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어기구 의원은 에너지 공공기관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현장 노동자들이 각 기관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 정책비전도 가장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경청해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 공공기관 노조 측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정부의 성과연봉제 강행의 부당함과 공공성을 상실할 우려가 큰 공공기관 민영화 조치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그에 따른 파장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를 비롯해 앞으로 두 차례 더 에너지 공공기관 노조와의 정책간담회를 주관하는 어기구 의원은 “에너지 공공기관은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업무를 하는 곳으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통합과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과 함께 다양한 개선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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