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주민 등 160여명 출자...조합원과 학교복지사업에 수익 활용

▲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옥상에 세워진 75.6kw 마을햇빛발전소

[이투뉴스]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박승옥)과 인헌고등학교(교장 이혜련)는 교사, 학생, 학부모, 주민 160여명 등의 출자를 통해 마을햇빛발전소를 세우고, 준공식을 지난 7일 가졌다.

이번 마을햇빛발전소는 인헌고등학교 본관 옥상 600㎡에 남향으로 배치되며 모두 240매 태양전지가 설치됐다.

협동조합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75.6kW규모로 연간 약 8만8300kWh의 전기가 생산된다. 전기는 한국에너지공단  태양광입찰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제도 공급의무사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억2000만원 투입됐다. 해당 발전소는 향후 10년 이상 운영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조합원 총회를 거쳐 조합원과 학교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헌고등학교도 매년 조합이 납부하는 임대료 수익과, 재생에너지설비를 활용한 교육효과를 기대했다.

조합 관계자는 “당장 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효과가 크지 않지만, 공공기관과 협동조합이 협력해 태양광발전소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울에서 더 많은 주민참여형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준공 이후 운영 및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발전소 설치를 계기로 발전소 설치와 재생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는 주민과 학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전경순 행복중심서울생협 환경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김성식 국회의원, 유종필 관악구청장, 이용환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 가길현 서울시녹색에너지과장, 이길환 서울시교육청 교육재정과장 등이 축하를 전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