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인천 LNG예선사업 갈등 증폭
평택·인천 LNG예선사업 갈등 증폭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7.02.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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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예인선 노조, 9일 가스공사 인천기지서 집회 열고 규탄
▲ 항만예인선 연합노동조합 조합원 50여명이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앞에서 공사의 입찰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투뉴스] 평택·인천 LNG예선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진 항만예인선 연합노동조합과 한국가스공사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인천 역무선부두에서 한국가스공사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생존권 사수 및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과 투명성 및 공정성을 강조하며 당초 예정대로 입찰에 나서는 한국가스공사와의 갈등이 한층 고조되는 형국이다.

항만예인선 연합노동조합(김진호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집회에 이어 9일 또 다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앞에서 조합원과 선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평택·인천 LNG 예선 입찰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가스공사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 및 선원들은 ‘한국가스공사는 위험시설, 혐오시설은 인천에 세워두고 이익은 타 지역에서 챙겨간다’, ‘16명이 61시간 동안 일해주고 10만원만 주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인천항의 물류를 멈춰 부도덕한 한국가스공사를 바로잡자’고 소리치며 한국가스공사 측을 질타했다.

김진호 노조위원장은 “한국가스공사가 입찰을 강행하는 것은 인천뿐만 아닌 전국 예선 선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예선업 시장을 파괴하는 행위로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예선업체 입찰을 강행한다면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전국 예선 선원과 업계가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김진호 위원장을 비롯한 항만예인선 연합노조 조합원이 한국가스공사의 입찰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려하면서 한국가스공사 직원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항만예인선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측은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는 것은 물론 법원의 판결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된 만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국가스해운 등 LNG예선 4개사는 서울지방법원에 해당항만청에 등록된 예선업체를 대상으로 입찰하는 절차의 위반여부를 제소했으나 ‘등록제 취지에 부합하므로 선박입출항법 위반사항은 아니다’라는 판결과 함께 지방예선운영협의회가 정한 예선요율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공정거래법 위반은 아니라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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