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3.79달러, WTI 53.00달러, Brent 55.6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 미 플래너건 사우스(Flanagan South) 파이프라인 가동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66센트 상승한 5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51센트 상승한 55.6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도 44센트 상승한 53.79달러에 마감했다.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 밖 감소한것은 유가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은 미 휘발유 재고가 110만 배럴 증가할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주는 오히려 87만 배럴 감소하며 5주 연속 증가세가 중단됐다.

다수의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미 휘발유 재고가 급증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공급과잉 상황을 우려한 바 있다. 미 휘발유 재고는 최근 5주 동안 2994만 배럴 증가했다.

미의 파이프라인 가동 차질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송유관업체 엔브리지(Enbridge)사의 플래너건 사우스 파이프라인은 이달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이는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플래너건 사우스 파이프라인은 플래너건(Flanagan)과 쿠싱(Cushing)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미 원유 생산량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석유수급이 균형을 찾아가는 데 시간이 더 소요횔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달러화 강세 역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7% 상승한 100.65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