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망분리 시스템 구축…정보보완 ‘이상무’

[이투뉴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이 인터넷망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정보보안 수준이 완벽한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해 구축한 망분리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해킹 및 내부정보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5억원 예산을 들여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개별 PC로 구분하는 ‘물리적 망분리’ 시스템을 구축,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범운영기간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망분리 환경검증을 마쳤으며, 420여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해킹 피해도 전혀 없었기에 석유관리원은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본격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물론 PC가 분리된다는점에서 업무를 진행하며 내·외부망을 각각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석유관리원은 간부와 직원에게 맞춤 정보보안교육을 실시하고, 보안우수부서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정보보안 의식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 수준 진단평가에서 지난해 전체평균(84.98) 대비 월등히 높은 점수(94.66)를 받아 최고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석유관리원은 석유사업자, 신고자 등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국내 석유유통 관련 자료를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정보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라며 "올해는 홈페이지 보안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개편하고, 사이버 모의훈련을 통해 임직원의 보안의식을 향상시키는 등 정보보안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