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구분 없는 무한경쟁 시대…수요창출 역량 집중

▲ 김임용 회장이 협회의 올해 주요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총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lpg판매사업의 지속성장을 기원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4700여 LPG판매사업자의 구심체인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는 올해 LPG정책과 관련한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불편부당한 규제해소와 현실과 괴리가 큰 법령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LPG판매업소 자율검사 공인검사기관 일원화, 경영프로그램 개발 보급사업, LPG소형저장탱크 및 개발검사 공동사업, 유관단체 간 공조를 통한 정책 발굴 및 대정부 건의 등으로 판매사업자의 권익 대변에 한층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는 1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전국 대의원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해명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내빈들도 자리를 같이 하며 지속성장을 기원했다.

김임용 회장은 “지난 한해 과도한 규제에 대한 많은 정책 개발과 건의를 통해 스스로 안전관리 의식을 함양하고, 과도한 규제를 완화시키는데 소정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도 산업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워킹그룹을 만들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부당한 규제를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PG판매사업과 무관한 펀드사업자가 비영리법인 유사단체인 가칭 ‘한국LPG진흥협회’를 설립한다며 산업부에 허가신청을 냈는데, 이는 결국 투자자 이익을 위한 것으로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킬 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에너지복지 차원의 LPG배관망사업 정책과도 상충된다고 지적하고, 유사단체 난립을 저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셰일가스 및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LPG공급가격이 낮아져 산업용의 경우 도시가스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유통단계 구분이 없어지고,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한 만큼 시장을 지켜내고,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국의 많은 사업자들이 과도한 규제로 당연히 누려야 할 많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소비자의 안전과 혜택도 함께 고려해야하는 만큼 사업자단체가 주도적으로 이를 고민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LPG판매산업 발전에 공인 큰 사업자들에게 표창이 주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상은 김미선 생극가스 대표, 최길수 영등포가스 대표, 김덕화 평화가스 대표가 수상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은 김진석 럭키종합가스 대표, 구자열 무안가스 대표, 공효종 서원가스 대표, 변태실 노형가스상사 대표, 서정근 남부가스 대표가 받았다.

협회중앙회 회장상은 벌크위원회의 정태균 위원, 기술위원회의 조상운 위원, 실무자회의 임종수 대전협회 사무국장에게 수여됐다. 공동사업 대상으로는 공제부분에서는 대구판매협회, 공동구매부분에서는 전남판매협회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기타 안건 논의에서 기술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구자열 무안가스 대표가 최근 LPG판매산업의 비중이 소형저장탱크에 쏠리다 보니 LPG용기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듯하다며 판매사업자들의 부담이 큰 LPG용기 관리를 정부가 주체하는 용기공용화를 추진할 것을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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