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장기고정가 입찰시장 개설…동절기 에너지수급은 안정

[이투뉴스] 올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이 전년 대비 7.3%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내달 중 태양광 장기 고정가격 입찰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신재생 예상보급량은 태양광 1300MW, 풍력 208MW, 기타 196MW 등 모두 1704MW로 작년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새로 도입된 장기 고정가격 계약제도 계약 체결건수(용량)는 지난달 5건(12.9MW), 이달 7건(134.4MW)이며, 태양광·풍력은 작년 1~2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48.5MW→147.3MW)

정부는 내달중 200MW 이상 규모의 태양광 장기고정가 입찰시장을 개설하되 100kW 미만 소규모 사업자를 50% 가량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전력망 구축과 수요관리 필수설비인 스마트미터(AMI)는 올해 120만호에 추가 설치된다.

정부는 당초 목표보다 2년 앞당긴 2020년까지 전국 모든 가정과 상가(2200만호)에 AMI를 보급한다는 계획 아래 연말까지 누적보급 실적 450만호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작년말 기준 누적 AMI보급량은 330만호이며, 이달 12일 기준 추가 보급량은 47만2774호이다.

한편 동절기 에너지 수급은 평년대비 온화한 기온으로 안정적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전력의 경우 지난달 23일 강추위로 올겨울 최고치(8366만kW)를 기록한 이후 수요가 줄어 20% 이상의 예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가스는 같은달 24일 하루 최고 17만톤을 기록한 이래 안전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이후 전기사용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59억8000만kWh로 작년 1월과 비교해 0.5%(3000만kW) 증가하는데 그쳤고, 구간별 사용가구 비중도 거의 유사했다.

산업부는 "1월 기온이 작년동기 및 평년과 비교해 높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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