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 정박 석탄운반선에 육상 고압전력 공급

[이투뉴스] 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본부장 김부일)와 한전이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해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석탄전용 운반선에 고압 육상전력을 공급한다.

영흥발전본부는 22일 본부에서 인천시, 한전 인천지역본부, 인천항만공사 등과 발전소 석탄하역부두 정박 운반선 고압 육상전력공급 설비(AMP) 설치협약을 체결했다.

AMP는 정박한 선박이 평형수 펌프나 냉동고, 공조기 등 필수 전기설비를 가동하기 위해 벙커C유나 경유로 자체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도 육상 전기를 대체 수전할 수 있게 해주는 설비다.

대형 선박에 육상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으로,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약 39% 감소하고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의 오염물질도 97% 대폭 줄 전망이다.

영흥발전본부와 유관기관들은 올해말까지 하역부두와 16만톤급 수송선에 설비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부일 영흥발전본부장은 “관련기관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 인천시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관련기술 공유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