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114MW급 양산열병합 허가…2022년 완공 예정
열전용보일러 대체 통해 물금지구 열 공급경제성 제고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 이하 한난)가 114MW 규모의 양산 열병합발전소 신설허가를 취득했다. LNG를 쓰는 100MW이상 중대형 CHP를 기준으로 할 때 한난은 2007년 삼송열병합 허가이후 10년 만의 신규발전소이며, 집단에너지업계(지역난방부문) 전체적으로도 5년 만에 받아낸 귀한 건설허가다.

한난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남 양산지구에 열병합발전소를 새로 짓는 내용의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허가 받은 열 생산 및 공급설비에 열병합발전소(CHP)를 추가한다는 의미에서 변경허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양산시 물금택지개발지구에 세워지는 새로운 열생산·공급시설은 발전용량 114MW(가스터빈 74.7MW×1기, 스팀터빈 39.3MW×1기)인 열병합발전소와 시간당 84Gcal 규모의 열공급설비이며, 모두 126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료인 천연가스(LNG)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직접 공급받는다.

양산 물금지구는 아파트단지 건설과 입주(포화수요 4만7000세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열공급량도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한난은 이 곳의 열공급을 일부 소각열과 함께 열전용보일러(HOB, 34G×3기)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한난은 늘어나는 물금지구 열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공급경제성도 개선시키기 위해 이 곳에 100MW급 열병합발전소를 세우기로 방향을 정하고, 지난 2014년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 2015년에 예타를 통과하는 등 사업허가를 준비해왔다.

사업허가 추진 2년여 만에 산업부로부터 어렵게 양산열병합 신설 허가를 최종 취득한 한난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2019년 하반기쯤 착공에 나서 2022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한난 관계자는 "양산지사 열공급을 보일러에만 의존해 적자사업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CHP를 새로 지을 경우  늘어나는 열수요에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더러 경제성도 대폭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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