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개곡리 개산마을 주민들이 한국전력의 변전소가 들어선 이후 개발이 더뎌지면서 지역이 낙후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항의집회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2일 울주군 청량면과 개산마을에 따르면 1970년 건립된 한전 부산전력관리처 신울산변전소를 끼고 있는 개산마을(120여가구) 주민 50여명은 1일부터 변전소 입구에서 지역 낙후 등에 대한 한전 측의 성의있는 해결 노력을 주장하며 집회를 갖는 등 24일까지 집단행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앞서 한 달 전 주민 50여명의 서명을 받아 고압선의 지중화와 마을복리기금 조성, 전기요금 면제, 변전소 앞뒤 도로개설, 한전 사업시 마을주민 우선고용, 보안등 방향 조정, 변전소 내 제초제 사용금지 등 7가지 요구안을 한전 측에 전달했다.

한전 측은 이에 대해 “주민 요구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현재 본사와 함께 대책을 강구중”이라며 “제도나 법령이 없어 해결하기 힘든 사안도 있겠지만 지역에 국한된 부분에는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량면 관계자는 “주민 대표와 신울산변전소 대표가 오늘 만남을 갖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한다”며 “당장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주민 요구안을 놓고 서로 입장을 청취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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