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민 전 과장 병가로 부임 5개월만에 다시 교체

▲ 남경모 전력진흥과장

[이투뉴스] 전력산업구조개편과 전기요금 등 시장·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 부서장(과장)이 부임 5개월만에 다시 교체됐다. 전임 과장이 신병 치료에 나섰기 때문인데, 갈수록 과장 재임기간이 짧아지는 모양새다. 산업부는 27일 남경모<사진> 창의산업정책과 기업정책팀장을 전력진흥과장으로 발령하고, 신용민 전 과장을 에너지자원정책과 지원요원으로 이동 배치했다.

앞서 작년 10월 신 전 과장은 전력산업과장으로 이동한 김성열 과장 후임으로 부임해 최근까지 부서장직을 수행했었다. 하지만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신산업육성 후속대책 대응 등 전력진흥과로 몰린 격무를 소화하는 과정에 신병을 얻어 당분간 병가 치료가 불가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진흥과장들의 근무기간은 김종철 과장이 만 2년, 김성열 과장이 1년 6개월이다.

남 신임 과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94학번으로 행정고시 45회로 공직에 입문에 장관 비서관, 지식경제부 석유산업과 사무관, 신재생에너지 진흥팀장, 인사팀장,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등을 거쳐 2014년 8월부터 1년 3개월여간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본부로 복귀해 R&D전략기획단, 산업기반실 산하 창의산업정책과 기업정책팀장으로 기업구조조정 업무에 관여했다.

에너지 관련부서 근무 시절 당시 소리없이 대외 쟁점 현안을 조정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작년 누진제 개편 시 태스크포스팀 업무를 지원하기도 했다. 남경모 과장은 "새로 공부도 해야 하니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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