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 필요성 제기 등 소폭 상승

[이투뉴스] 산유국 감산 연장 필요성 제기 등으로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13센트 하락한 53.20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11센트 상승한 56.01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17센트 상승한 53.85달러에 마감했다.

자바 알-루아이비(Jabbar Al-Luaibi) 이라크 석유 장관은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고, 이라크는 이에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발언했다.

반면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가 60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2020년까지 미 셰일오일 생산량이 140만 배럴 증가하고, 유가가 80달러를 지속할 경우 미 셰일오일 생산량은 300만 배럴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석유수요 둔화 우려도 유가 상승폭에 제한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올해 GDP 증가 목표치를 지난해 6.7%에서 6.5%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5% 상승한 101.69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