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전지 대비 효율 높고 원가 대폭 절감 가능

[이투뉴스]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건물일체형(BIPV)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변환효율이 2배 이상 높고 패널 원가를 최대 8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는 새 태양전지 소재다.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창호나 벽면, 발코니 등 건물 외관에 적용가능한 BIPV용 반투명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설계·제작 원천기술을 개발, 확보된 기술로 팹리스(무설비업체) 방식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고효율·고내구성 전극 소재 개발과 대면적 소자 제작 및 평가 기술 개발을 통해 유리창호로 사용 가능한 BIPV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된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를 20층 빌딩에 설치할 경우 200kW이상의 발전설비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실리콘 태양전지는 건물 지붕이나 외벽 등 설치 공간에 제약이 있고 색 구현이 불가능하다. 반면 BIPV용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는 빌딩, 유리온실 등 설치 가능 공간을 확대하고 투과성 및 수요자 맞춤형 색상 선택이 가능해 자동차 등 새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창의미래연구소 관계자는 "페로브스카이트 신소재 제어 기술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대도시 빌딩의 태양광발전 사업에 의한 도심형 에너지 수요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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