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미얀마 가스전' 만들기 돌입

▲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와 페트로방글라 회장이 방글라데시 ds-12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대우가 방글라데시에서 미얀마 가스전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포스코대우(대표이사 김영상)는 14일 방글라데시 다카 페트로방글라(Petrobangla) 본사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토픽-이-엘라히 초드리 (Tawfiq-e-Elahi Chowdhury) 방글라데시 총리 자문역, 아불 만수르 파이줄라(Abul Mansur Faizullah) 페트로방글라 회장 등이 참석해 방글라데시 정부 및 페트로방글라와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로방글라는 탐사, 생산, 운송, 판매 및 광구분양 등 에너지 자원분야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방글라데시 국영 석유기업이다. 그동안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0월 DS-12 광구 탐사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방글라데시 정부 및 페트로방글라와 생산물 분배계약 세부조건을 조율해왔다.

생산물 분배계약은 탐사 성공 후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 목적으로 우선 수취하고 나머지 잔여분을 정부와 계약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가지는 계약형태다. 동남아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서는 이 방식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광구운영권을 포함한 최소 8년의 탐사기간과 20~25년의 생산기간을 보장받게 됐으며, 탐사 결과에 따라 주요 단계별 철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부터는 인공지진파 탐사를 통해 광구 유망성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탐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탐사권을 획득한 DS-12 광구는 지난해 2월 포스코대우가 가스층 발견에 성공한 미얀마 AD-7 광구 내 딸린(Thalin) 가스발견구조 인근 지역이다. 포스코대우는 AD-7 광구와 유사한 지질환경이라 추가 가스전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계약은 미얀마에서의 탐사 성공 경험과 포스코대우만의 우수한 탐사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얀마와 유사한 지질환경인만큼, 방글라데시 광구에서 미얀마에서의 탐사 및 개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미얀마 가스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미얀마 ad-7 광구와 인접한 방글라데시 ds-12 광구

국내 자원개발 대표 기업인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A-1·A-3 광구 쉐 가스전에서 2013년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 미얀마 내수 시장 및 중국에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미얀마 AD-7 광구의 딸린(Thalin) 유망구조에서는 정확한 가스 매장량 파악을 위한 평가정 시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시추 작업을 위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지원을 승인 받았으며, 추가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정 시추도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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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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