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0.42달러, WTI 47.34달러, Brent 50.9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러시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참여 유보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88센트 하락한 배럴당 47.34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대비 66센트 하락한 배럴당 50.96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37센트 상승한 배럴당 50.42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산유국 감산으로 미 셰일오일 생산량이 연간 100만 배럴 이상 증가해 내년과 내후년에는 초과 공급을 야기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카일 쿠퍼(Kyle Cooper) 이온(ION) 에너지 컨설턴트는 "미 원유 생산자들은 억제되지 않을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가 1배럴 감산할 때마다 오히려 미 석유업체는 2배럴 증산할 것" 이라고 발언했다.

러시아가 OPEC 감산 연장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아직 OPEC 감산 연장에 참여할 것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시장에는 연장 여부를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반면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66% 하락한 99.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6일 99.90 이후 처음으로 100선 밑으로 내려온 수치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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