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회공헌 현장]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주민 공감형 활동으로 지역사회 현장사랑 듬뿍

▲ 김학빈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본부장(오른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분당구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복지시설에 기부할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이투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광주시 오포읍 방향으로 난 왕복 6차로 도로를 타고 고개를 향해 10여분 달리다보면 성남시와 광주시 시계(市界)에 다다르게 된다. 형제산 자락을 등지고 분당신도시를 굽어 내려보는 이곳 인근에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본부장 김학빈)가 운영하는 분당열병합발전소가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친환경 천연가스를 연료로 도심 주택과 상업시설에 24시간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하는 필수 에너지시설이다. 분당열병합의 경우 현재 성남시 전력 소비량의 85%와 16만5000세대의 열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1990년대 1기 신도시 개발과 동시에 건설돼 지난 25년간 운영됐고 부지면적만 21만5000㎡(약 6만5000평)에 달한다. 

하지만 아직 이 시설의 존재나 기능을 잘 알지 못하는 지역주민도 다수다. 천혜의 지형과 수십년생 가로수로 발전소 부지 사방이 둘러싸여 있는데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 특성상 공해나 소음 거의 없어 그동안 지역사회의 관심사가 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은인자중하던 분당열병합이 최근 1~2년 사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역사회 한복판으로 걸어가고 있다. 발전소 담장 밖 지역주민 생활현장이나 교육현장, 복지시설, 소외된 이웃이 머물고 있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분당발전본부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다. 

'에너지 나눔 희망파트너’라는 나눔봉사 비전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서다.

▲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분당열병합발전소 부지 전경

발전소 담장 밖 지역사회서 주민과 동고동락
작년 11월말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분당구 모 중학교 소속 당시 2학년 A양. A양은 ‘KOEN 드림키움 장학금’ 수상자로 선정돼 이틀전 발전본부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했고, 입학 첫해 열병합발전소 내부를 견학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양은 이 편지에서 “남동발전소가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생산 후 부차적으로 생성되는 열까지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놀라웠다”면서 “발전소에서 보고 배운 내용,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누구나 에너지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분당발전본부는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이웃사랑·환경사랑·문화사랑·사랑의 울타리·핵심역량 연계 활동·지역밀착형 활동 등 6개 유형으로 분류해 시행하고 있는데, A양은 이웃사랑 프로그램 중 미래인재 양성 활동의 수혜자로 이날 본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본부는 설립 이래 작년까지 주변지역 33개 중·고교에 6억8640만원의 장학금과 5억원 이상의 교육기자재, 악기 등 특기적성 기자재를 별도 지원했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취약계층 초·중·고교생과 지역 대학생을 1대 1로 매칭해 학습과 특기적성 활동지도, 진로체험 등을 돕는 ‘KOEN 드림키움 멘토링 교육나눔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발전본부 가치창조부 관계자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로부터 종종 감사 인사를 듣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본부 임직원들도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하는 일원임을 실감하게 된다"면서 "미래지향, 가치창출, 상호신뢰라는 본부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모두의 행복을 향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미혼모 복지시설을 방문한 분당본부 나눔봉사단원들이 유아를 돌보고 있다.

6개 유형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 분류 세분화
3년간 1인당 한해 평균 50여시간 봉사 참여

분당발전본부는 소외계층 지원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정기봉사 활동을 펴고 11개 지역 경로당과 노인정 등을 정례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특식을 대접하는 한편 미혼가정이나 장애인 시설, 소외가정 등을 방문해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맺고 인프라 개선과 문화 현장체험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전전문 에너지공기업의 장점을 살려 주변지역 노후주택단지 전기안전진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교육기부 활동 등의 ‘핵심역량 연계 사회공헌 활동’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전통시장 장보기), 문화체육 지원(문화공연 지원), 주변 환경관리 등의 ‘지역밀착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한해 분당발전본부가 이같은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한 지원액은 2억6600만원이며,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누적 집행액은 10억17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3년간 직원 1인당 한 해 평균 49.46시간씩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 사회책임 이행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분당본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장 표창, 분당노인복지관 최대후원자부문 감사장, 제2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기도 했다. 

김학빈 분당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나눔봉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지역사회 니즈를 반영한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의 따뜻하고 든든한 나눔 동반자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김학빈 본부장이 지자체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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