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문·손양훈 사외이사 선임, 주당 2000원 현금배당

▲ 구자용 e1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투뉴스] 지난해 계열사 경영 부진으로 그룹 전체 성적표가 부진했던 E1(대표이사 회장 구자용)은 올해 경영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지속성장발전을 꾀한다.

E1은 24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제33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영업보고를 통해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3조4477억원, 영업이익 647억원, 순이익 52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도 3조8227억원 보다 9.8% 감소, 영업이익은 35.4% 감소, 순이익은 32.0%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시장에서 석유화학용과 산업용 LPG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상반기에 호성적을 거뒀던 해외 트레이딩이 하반기에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었지만 전년도에 큰 성과를 거둬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높아진 것으로, 각각 달성한 500억~600억원대 규모는 연평균 실적 그래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총회는 또 등기 이사의 임기를 3년으로 연장하는 정관 개정과 함께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최태문 전 금융감독원 국장과 손양훈 인천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1은 올해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2015년 2000원에서 실적 호조로 2016년 600원을 올렸다가 다시 2000원으로 낮춘 것이다.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4.2%에서 3.2%로 1%P 떨어졌다. 배당금총액도 150억3255만원에서 115억6350만원으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노력으로 국내에서는 245만톤을 판매하고 492만톤을 수출해 전체적으로 737만톤의 LPG를 판매했다”면서 “올해 경영방침으로 ▶재무 건정성 제고와 경영 리스크 관리 ▶해외사업 경쟁력 증대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 ▶신사업 지속 모색에 초점을 맞춰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주주현황을 보면 특수관계인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 121만11860주(17.66%), 구자용 E1 회장 81만240주(11.81%), 구자균 LS산전 회장 79만5840주(11.60%)이며, 그밖에 신영자산운용이 86만5153주(12.61%), 국민연금 39만7540주(5.8%) 등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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