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벌판에서 4차 산업혁명 요람으로 변모
핵심인력 장기재직 지원 '일자리드림' 사업도 전개

▲ 빛가람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유관기관장과 투자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임수경 한전kdn 사장, 손금주 국회의원,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조환익 한전 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이투뉴스] 황량한 나주벌판이 4차 산업혁명 요람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전(사장 조환익)이 본사 이전 후 유치한 에너지밸리 기업수가 200개사를 돌파했고, 누적 투자액은 8810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27일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전남도, 광주광역시, 한전KDN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텔레콤 등 23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협약으로 177개사, 8150억원이었던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수와 누적 투자액은 각각 200개사, 881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전은 연내 투자기업을 250개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의 면면도 첨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ESS분야 우진산전 등 에너지신산업 기업 13개사와 수배전반 제조 신창전설 등 전력기자재 기업 10개사가 새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글로벌텔레콤 등 6개 기업은 혁신도시, 에코그린텍 등 7개사는 광주, 가람전기 등 10개 기업은 나주에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본격화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이번까지 200개사 투자협약을 이끌어 내는 등 본격적인 성장기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은 올해 250개사 기업유치를 목표로 대기업과 외국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중점 추진해 에너지밸리의 성공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협약식에서 “올해는 GE의 HVDC 융합클러스터 구축과 같은 대규모 투자실행과 ICT 기업유치 및 육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에너지밸리를 에너지신산업이 집약된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클러스터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투자를 약속한 23개사 협약 기업 대표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광주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마음으로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산업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전은 제나드시스템, 누리텔레콤 등 중소기업과 핵심인력 안정적 고용 지원을 위한 '일자리드림(Dream)' 약정식을 가졌다.

일자리드림은 에너지밸리에 투자한 중소기업 인력의 장기재직을 지원하기 위해 한전과 기업, 근로자가 일정 비율별로 매칭해 5년간 적립한 후 만기에 근로자에게 목돈을 지급하는 제도다.

각 사별로 핵심인력 3~5명에 대해 월 20만원씩 지원해 에너지신산업 투자를 지속 지원하는 취지다.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는 "투자기업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인 핵심인력 확보를 위한 한전의 지원에 크게 감사드린다. 에너지밸리가 신산업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