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아이즈(Enereyes) 유료버전 서비스 상반기 출시

▲ kt가 에너지 빅데이터 수집·분석과 전문 컨설팅을 통해 공장, 호텔 등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주는 맞춤형 에너지소비효율화 서비스 ‘에너아이즈’를 출시한다. kt모델이 에너아이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투뉴스] KT(회장 황창규)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국 모든 건물의 맞춤형 소비효율화 방안을 제시하는 에너아이즈(Enereyes) 유료버전 서비스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통신기업이 한전과 같은 전력기업을 앞질러 효율화 컨설팅 사업을 론칭하는 셈이다. 

KT에 따르면, 에너아이즈는 에너지(Energy)와 아이즈(Eyes)의 합성어로 건물 에너지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처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미래 핵심사업으로 제시한 5대 플랫폼 중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의 핵심이다.

KT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0.5%(2500GWh, 약 3000억원 규모)를 차지할 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기업으로, 전국 건물의 에너지 비용절감과 효율 극대화를 위해 수십년간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또 이런 에너지절감 노하우와 AI 기술, 에너지 전문인력 및 24시간 365일 관제역량 등을 집결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KT-MEG)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KT-MEG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인 ‘e-Brain’이다. ‘e-Brain’은 시간, 요일, 기상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절감요소를 도출해 준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사용량 예측은 물론 피크 예상시간까지 알려준다.

KT에 의하면 아파트나 호텔, 공장 등 에너지다소비 사업장 중에는 에너지 비용절감 방안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중소형 건물의 경우 에너지 관리자가 없어 절감방안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관심이 있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구시 소재 S아파트의 경우 에너아이즈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진단과 컨설팅을 받은 이후 연간 아파트 공용 전기요금의 약 70%를 절약했다.

앞서 작년 10월 KT는 중∙대형 빌딩과 공장 건물 등을 대상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분석 서비스 ‘에너아이즈 프리(Free)’를 선보였고, 올해 상반기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지 예측해 절감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라이트(Lite)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근원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24시간 실시간 전문관제와 설비교체까지 관리하는 프리미엄(Premium)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MEG은 ICT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글로모(GLOMO)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며 "올해 에너아이즈 서비스 본격 출시로 620만 건물고객들이 에너지를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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