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초저온, 세계 최초 에너지 완전자립형 물류단지 기공
경기도 사업부지 제공, 투자액 3천억원, 2018년 완공 예정

▲ lng냉열 융복합시스템 적용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기공식식에서 내외빈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이투뉴스] 세계 최초의 LNG냉열 융복합시스템을 적용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가 평택에 세워진다.

유진초저온은 지난 7일 경기도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세계 최초 LNG냉열 융복합시스템을 적용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진초저온은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2014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설립된 이후 LNG냉열을 재활용한 친환경 냉동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물류단지 조성은 2015년 10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뉴욕에서 유진초저온과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유진초저온은 평택항 인근 한국가스공사에서만 생산되는 LNG냉열을 운반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고, 경기도와 평택시는 외국인전용산업단지인 오성 내 부지를 제공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임직원, 김동근 경기도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LNG냉열기술을 감리할 사노 도쿄가스엔지니어링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2018년 12월 완공 예정인 평택 복합물류센터는 경기도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총 3000억원의 투자액 중 3분의 1 이상이 외국인직접투자로 이뤄진다. 연면적 16만2223㎡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의 냉장창고 3개 동과 가공처리장, 사무연구동 등으로 구성되는 물류센터는 냉동, 냉장, 상온창고로 나뉘어 모두 11만4940톤의 농수축산물을 수용할 수 있다.

유진초저온의 평택 물류센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LNG냉열기술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관련 기술을 모두 융합해 외부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LNG냉열기술은 영하 162℃로 저장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해 냉동창고의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냉동창고는 일반냉동창고에 비해 평균 70%정도 전력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진초저온은 이번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평택 지역에 제2, 제3의 초저온물류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오성초저온물류단지가 완공되면 600여명의 직접고용과 6000여명의 대규모 간접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국내 핵심기술과 글로벌 외국인투자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물류시설이 도에 설립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유진초저온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재광 평택시장도 “앞으로 평택시가 미래 신성장경제신도시의 메카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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