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실증프로젝트에는 1천억원 지원
핵심원천기술 투자비중 올해 30%→내년 40%

[이투뉴스] 올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약 7600억원의 공공(정부+공기업) R&D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트렉 레코드 등 에너지신산업 실증프로젝트에 올해 1000억원이 지원된다. 각각 전년대비 36%, 32% 늘어난 규모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 올해 약 30% 수준인 핵심원천기술 투자 비중을 내년에는 40%로 확대하게 된다.

11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는 ‘에너지 테크플러스 포럼’ 열렸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에 미래 에너지산업의 비전과 전략,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 이민화 창조경제이사회 이사장 등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 35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주형환 장관은 그동안 에너지신산업을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완화와 집중지원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과 세계일류의 보급기반 마련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이제는 원천기술 개발과 핵심기술의 대체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정한 승자로 발돋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기술 정책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올해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약 7600억원의 공공 R&D 예산을 신재생에너지, ESS, 스마트그리드, 수요관리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향후 5년간 청정에너지부문 공공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2021년에는 2016년(560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약 1조12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약 30% 수준인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내년에는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새로운 물질을 활용해 효율을 높인 신개념 태양전지,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수소를 재활용하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대상이다. 전력, 석유, 가스 등 전통 에너지산업과 AI, IoT, 빅데이터 등을 융복합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도 지원을 확대한다.

트렉 레코드 축적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올해 에너지신산업 실증프로젝트에 전년대비 32% 늘어난 1000억원을 지원한다. 실증확대분야는 스마트그리드의 경우 초고압직류송배전(HVDC) 시스템, 분산전원의 경우에는 신재생-ESS 계통연계, 해외실증의 경우 동남아 수상 태양광, 개도국 마이크로그리드 등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분산화·소형화 등 전력산업의 다변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산업의 구조 고도화, 에너지의 통합·최적관리를 위한 혁신 플랫폼 구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융합 및 에너지서비스산업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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