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에틸렌 140만톤, 프로필렌 106만톤 생산 가능

▲ 한화토탈 대산공장 ncc 전경.

[이투뉴스]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이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설비 증설에 나선다.

한화토탈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NCC(Naphtha Cracking Center, 나프타분해설비) 사이드 가스 크랙커와 GTG(Gas Turbine Generator, 가스터빈 발전기) 증설을 최종 승인했다. 투자금액은 5395억원으로 2019년 6월 완공이 목표다.

한화토탈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에틸렌 31만톤, 프로필렌 13만톤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에틸렌, 프로필렌 전체 생산량이 각각 140만톤, 106만톤이 된다.

이번에 도입하는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는 프로판(C3LPG)을 원료로 사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일반적인 NCC보다 투자비가 적고 나프타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토탈은 지금을 NCC 증설의 적기로 보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석탄화학설비(CTO, MTO)의 신증설 감소, 중국 에틸렌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2019년부터 에틸렌 시황이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이번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 증설 시에 GTG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GTG는 NCC에서 부생되는 메탄가스 등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치다.

한화토탈은 이번 GTG 도입으로 자가 발전율을 42%까지 높여 단지 내 전력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37%를 자가 발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급변하는 글로벌 석유화학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2019년 증설이 완공되면 NCC 공장원가 경쟁력이 올라가고 주력제품 생산량이 늘어 연간 약 5900억원 매출증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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