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4.61달러, WTI 53.11달러, Brent 55.8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53.1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보다 37센트 하락한 배럴당 55.86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28센트 상승, 배럴당 54.61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8주 연속 증가해 석유시장의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보고했다. 지난주 미 원유 생산량은 전주대비 약 3만6000 배럴 증가한 924만 배럴로 지난 8주간 전체 25만8000 배럴 증가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07% 상승한 100.78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약 217만 배럴 감소한 5억3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간 연장 추진 소식도 유가 하락을 막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감산 연장을 추진 중이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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