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랩硏, 성대골·동작신협과 '우리집솔라론' 시범사업

▲ 우리집솔라론 금융상품 안내자료

[이투뉴스]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 연구단은 동작신협과 내달 중순부터 초기 설치비용 없이 절약한 전기요금만으로 미니태양광 설비설치가 가능한 ‘우리집솔라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우리집솔라론’은 미니태양광설비 설치비용을 동작신협이 우선 지불하고 설치가구가 무이자로  상환하는 금융상품이다. 미니태양광 설비는 정부·지자체 보조금 지원으로 설치 후 3~5년이면 설치비 회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제품으로 300W설비를 기준으로 약 25만원에 달하는 자부담금을 주민들이 선뜻 지불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리빙랩 연구단은 성대골 에너지전환마을 주민, 지역금융기관인 동작신협과 함께 설비설치에 따른 자부담금을 먼저 지불하고, 설치가구가 월 1만원씩 24개월간 무이자로 상환하는 ‘우리집솔라론’을 개발했다.

해당 금융상품을 활용할 경우, 동작구가 지원하는 보조금 10만원까지 받으면 매달 절약하는 전기요금(월 300kWh 기준)만 납부하면 초기 설치비용 없이 미니태양광설비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리빙랩 연구단은 설명이다. 

또 1kW 미만 미니태양광 설비 중 비교적 용량이 큰 600W, 900W설비는 연 2%씩 이자가 붙는데, 이자는 전액 에너지복지기금으로 적립돼 지역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리빙랩 연구단은 우선 내달 12일까지 동작구민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350가구를 모집해 ‘우리집솔라론 시범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5월 중순부터 이뤄진다. 현재 동작신협과 업무협력을 체결했고 동작구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도 가진 상태다.

이번 금융상품 개발에 함께 참여한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지역주민을 포함하여 다양한 행위자가 함께 지혜를 모아 좋은 시범사업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며 “시범사업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더 나은 금융안 개발에 함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공모사업과제인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 연구단은 도시에서 미니태양광을 확산시키기 위해 성대골에서 리빙랩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연구단체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 마이크로발전소, 연세대학교 ‘지속가능한 도시전환 연구실’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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