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3만톤 음극재 생산
글로벌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성장

▲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지난해 7월 준공한 4호기 생산라인의 음극재 열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이투뉴스] 지난달 연임 이후 비철강사업 수익성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 최고 품질의 2차전지 음극재를 자동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14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음극재공장을 방문해 신규설비 증설현장 및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날 권 회장은 "최근 전기자동차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등 중대형 2차전지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이 음극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며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고 품질의 음극소재를 자동 생산하는 지능화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50년동안 내화물과 생석회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생산기반이 되는 석탄화학산업에도 진출하는 등 기초 산업소재분야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왔다. 이 노하우를 토대로 2011년 천연 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고,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로 현재 6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고 2020년까지 단계적 투자를 통해 3만톤 생산체제를 구축, 2000억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켐텍 외에 2012년 3월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을 설립해 2차전지 주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권 회장은 비철강부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분주히 노력중이다. 지난달 주주총회 이후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이 있는 송도를 매주 한두 차례 출근하며 현장을 지휘하고 있고, 계열사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노베이션 포스코 프로젝트' 수행현장도 수차례 방문한 바 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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