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3.49달러, WTI 52.65달러, Brent 55.3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 순매도 포지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53센트 하락한 배럴당 52.65달러, Brent도 전일보다 53센트 하락한 배럴당 55.36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일보다 67센트 하락한 53.49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다가올 5월 미 셰일오일 생산이 전월대비 12만3000배럴 증가한 519만배럴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퍼미안(Permian) 지역의 생산은 전월보다 4만6000배럴 증가한 263만배럴, 이글 포드(Eagle Ford) 지역의 생산은 전월보다 3만9000배럴 증가한 122만배럴로 예상했다.

Brent 선물 순매도 포지션 증가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 11일 기준 런던 ICE선물시장의 Brent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전주보다 3만3000 계약 증가한 43만7000 계약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논의 발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아라비아TV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감산 연장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발언했다.

반면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100.29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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