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5조2001억, 영업이익 3239억, 순이익 3866억원

[이투뉴스] 에쓰오일은 주요공정의 100% 최대가동 및 지속적인 시설 개선 노력으로 32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감소세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에쓰오일은 18일 올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 5조2001억원, 영업이익 3239억원, 순이익 3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8% 줄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1% 늘고, 당기순이익은 14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0% 감소했다.

▲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늘었다. 특히 순이익은 2배이상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판매물량 증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1% 증가한 5조2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환율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으나, 달러부채 규모를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환리스크 관리시스템에 힘입어 영업외손익에서 180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46.8% 증가한 3866억원을 기록했다.

◆ 1분기 사업별 실적…비정유부문 약진
정유 부문 영업이익률은 2.5%, 석유화학 부문은 18.1%, 윤활기유 부문은 21.9%를 기록, 평균 6.2%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69.1%나 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비정유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비정유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22.2%에 불과하나 1분기 내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극대화하는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비중은 69.1%를 합작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의 견고한 수요와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 개시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양호한 수준의 정제마진이 지속,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분기 대비 75.2% 증가한 13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 정기보수에 기인한 제한적 공급과 전방산업 신규 공장들의 증설과 가동 증가에 따른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고급 윤활기유 공정의 정기보수로 감소됐던 생산 및 판매물량이 회복됨에 따라 21.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 2분기 전망…기대치 지속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정유 부문은 난방 시즌의 종료로 아시아 태평양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나,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를 고려한다면 수급이 균형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휘발유 수요의 강세가 견고한 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신규 공장의 가동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PX설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의 신규 가동 등 신규 수요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1분기 개선된 윤활기유 제품마진이 성수기를 앞둔 미국과 유럽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성장에 힘입어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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