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110개 발주처 968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상담

▲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책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투뉴스] 모로코 가스발전 인프라 46억달러 등 총 968억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상담이 이뤄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50여개국 110개 발주처‧정부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진행된 결과다.

1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는 해외 발주국 정부인사 및 유망 발주처를 초청한 가운데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PP) 2017’이 개최됐다. 2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플랜트산업협회, 엔지니어링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는 해외 유망 프로젝트 소개, 1:1 수주 상담회 등 우리기업의 해외인프라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스페인 등 50여개국 110개 발주처‧정부인사가 참여, 신규 프로젝트 소개와 1:1 상담회를 통해 모두 968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상담 성과를 거뒀다. 모로코 가스발전인프라(46억달러), 베트남 쭝꾸엇 정유소 확장(20억달러),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하철 6호선(14억달러), 아랍에미리트 알따윌라 민자 담수발전소(11억 달러) 등이다.

글로벌 인프라시장 연구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IHS, Global Insight)의 라집 비스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인프라 시장 성장률을 4% 정도로 예상했으며, 아시아지역은 6% 성장으로 해외 인프라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주요 발주처별로 환경, 신재생‧발전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 설명회가 진행되고, 미국, 스페인 인프라 시장진출을 위한 맞춤형 라운드 테이블 세션도 열린다.

한-스페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에이씨에스(ACS)사를 비롯, 악시오나(Acciona), 사씨르(Sacyr) 등 유수의 스페인 건설기업이 참여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과 중남미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한국기업들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납기 준수 등 성실성, 산업화 경험을 보유해 발주처는 물론 국제 엔지니어링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 파트너”라면서 “스마트시티와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우리 설계, 조달, 시공(EPC) 기업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가 세계 경기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한 209억달러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까지 수주실적은 유가회복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04억달러를 달성해 해외플랜트 수주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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