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마리냐스市를 시작으로 7개 지역 확대

▲ 26일 서울 중구 한전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박승길 keb하나은행 전무, 박병윤 세영그룹 회장,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이 필리핀 최초로 추진되는 생활폐기물 소각발전시설 건설에 참여한다. 필리핀은 법으로 폐기물 소각을 금지해 왔으나 매립용량 포화로 최근 정책을 선회했다.

한전산업개발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주복원 사장, 황명화 미래사업본부장, 박병윤 세영그룹 회장, 박승길 KEB하나은행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소각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전산업개발과 협력사들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다스마리냐스시(市)에 하루 250톤, 월 6000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건화가 소각로 설계, SGE에너지가 소각로 제작, 원근건설이 토목공사를 각각 담당하되 한전산업개발이 건설 EPC와 O&M(운영관리)를 맡는 구조다. 앞서 시행사인 세영원(SE YOUNG ONE)은 다스마리냐스시와 2014년 MOA를 체결하고 사업권을 획득했다.

필리핀 최초로 소각시설이 건설될 다스마리냐스시는 인구기준 필리핀 12번째 대도시로 소득수준은 가장 높다. 대학과 병원, 상업‧산업시설이 다수 위치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마닐라 수준(1인당 하루 0.6∼0.7kg)에 근접한다. 

이번 소각장 건설사업은 다스마리냐스시를 시작으로 바타안, 일로일로 등 모두 7개 지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전산업개발은 관계자는 "필리핀 최초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건설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폐기물 처리가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라며 "향후 전력생산 설비까지 갖추게 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한전산업개발은 이번 해외 소각시설 건설을 경험삼아 더 많은 해외사업에 참여, 지속가능한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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