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급계획 13년 만에 제주 LNG공급 본궤도
장기수급계획 13년 만에 제주 LNG공급 본궤도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7.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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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9년 8월 LNG기지·배관망 완공, 300㎿ 복합발전도
▲ 내외빈들이 제주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내외빈들이 착공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이 수립된 지 13년 만에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제주 애월항 내 LNG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해 애월읍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 참석해 안전·안정공급을 기원했다.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국 천연가스 보급사업은 2019년까지 전국 229개 시・군 가운데 216개 시・군에 천연가스를 보급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제주 LNG기지 건설 사업에는 총 35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2010년 수립된 제10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애월기지 매립 및 방파제 공사 등이 시행되어 온 이 사업은 2019년 8월까지 제주도에 LNG기지와 공급설비, 배관망을 구축해 연간 약 35만톤의 천연가스를 도시가스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하게 된다.

▲ 안형철 가스공사 제주기지건설사업단장이 내외빈들에게 사업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청정 섬 제주도에 청정하고 깨끗한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제주도민의 에너지복지 증진은 물론이고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보급정책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 및 자재 활용,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와 인프라 건설을 꾀할 것”이라며 “제주지역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와 주민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첫 논의…당시는 도시가스용으로만 계획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2004년 5월 제주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제주 천연가스 공급요청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제7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계획이 최초로 반영되면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산업부, 제주도, 한전, 전력거래소, 가스공사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전력공급과 연개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 결과 2008년 12월 30일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하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다만 이 때는 제주도에 소형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건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만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2009년 3월 11일 애월읍 주민들의 LNG기지 건설 유치건의서가 제출되고, 제주도와 가스공사는 2009년 7월 21일 제주도 애월읍 애월항 내에 LNG기지 입지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012년 10월 30일 LNG 기지건설 세부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3년 5월 정부, 제주도, 유관기관 합동으로 제주도 전력설비 재구성 관련 협의와 제주도의 안정적 전력공급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고, 12월 18일 제주도 중장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제주지역 전력 예비율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신규 LNG 발전설비 20만KW 추가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같은 해 11월 26일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외에 발전용 공급설비를 추가하는 것으로 제주 애월기지 건설 기본계획이 변경되었고, 2015년 12월 제 12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뿐만 아니라 한림복합화력과 제주화력발전소에도 2019년 8월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하도록 계획이 변경됐다.

다음해인 2016년 10월 26일 제주기지 건설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이 고시됨에 따라 올해 2월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건설을 위한 건설사가 선정됐다. 생산기지 건설은 포스코건설, 공급배관 건설은 경남기업과 태영건설이 수행한다.

◆애월 LNG기지 건설현황과 기대효과

애월항 매립부지 7만4786㎡에 건설되는 LNG기지에는 4만5000㎘ 저장탱크 2기 및 시간당 12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와 복합GS 2개소, MS 2개소, VS 1개소, BV 3개소 등 모두 8개소의 공급관리소가 건설된다. 20인치 주배관망은 제주 및 서귀포시 권역에 약 81㎞가 구축된다.

아울러 통합본관동과 정비시설을 포함한 4630평 규모의 행정동 건설은 화산건설과 제주도 지역업체인 청솔종합건설 및 소방시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가스기술교육원도 단계적으로 건설이 추진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지질학적 특성을 갖는 제주도 환경을 최대한 고려했다. 이에 따라 안전·안정·친환경적인 측면에서 내진설계는 물론 태풍·해일 등에 대비한 완벽한 안전 설계기준을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냉배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기식 기화설비를 적용해 기지 주변해역의 해수온도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시켰다.

이 같은 LNG기지 및 배관망이 완료되면 약 2만5600세대와 260개소 사업장이 천연가스 공급 혜택을 받게 되고, 300㎿ 규모의 LNG복합발전도 가동될 예정이다. 천연가스 발전은 기존에 중유를 사용하던 100㎿ 규모의 한림발전소 연료를 천연가스로 대체하고, 200㎿ 규모의 제주LNG복합화력발전을 신설하게 된다.

▲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이 격려사를 통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지난 30여년 간 추진해 온 천연가스 전국 보급사업이 사실상 완결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한국가스공사와 건설사에 대해 태풍이나 해일 등 어떠한 재해에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제주도에 대해서는 건설사업 주체와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돼 사소한 오해나 불신으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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