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큐야마사 말레이시아 공장 전체 지분 확보

▲ oci가 인수하기로 한 도큐야마사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전경

[이투뉴스]OCI(사장 이우현)는 최근 일본 화학기업 도큐야마사의 연산 2만톤 규모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OCI는 작년 10월 도큐야마사 말레이시아 Sdn. Bhd의 신주 5000만주를 약 265억원에 인수했으며, 그간 기술검토·관련 국가의 인허가 등 계약 선결조건을 완료한 후, 이번에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큐야마 말레이시아 Sdn. Bhd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Sarawak)주 사마라주 산업단지에 있는 연산 2만톤 규모 태양광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이다. 2009년 설립됐으며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세계 태양광시장의 가격폭락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OCI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도큐야마 말레이시아 Sdn. Bhd의 주식 4억6235만6839주를 1억7600만 달러(한화 약 1990억원)에 인수하는 ‘타법인 주식취득계약 체결’을 하기로 결정했다.

OCI는 인근 대형 수력발전소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을 갖췄고, 중국·미국 등에 수출할 때 규제가 작은 지정학적 이점을 보유해 공장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OCI와 동일한 지멘스 생산방식이 적용된 만큼,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적극 활요해 생산효율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번 인수는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글로벌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결정했다” 며 “OCI에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OCI는 2008년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해 현재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로 세계 2위 규모에 해당하는 연간 7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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