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ESS금융상품, 출시 두달만에 280억원 대출심사

[이투뉴스] 급증하는 국내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수요에 발맞춰 시중은행·카드사 등 민간금융사들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카드와 서울보증기금, 한국에너지공단은 내달 중순께 국내 최초로 ESS 대여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SS 대여상품은 ESS설비 설치를 원하나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를 위해 삼성카드가 시공업체에게 우선 공사대금을 제공하고, 추후 수요자가 매달 대여료로 설치비용을 분할 납부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카드는 ESS설비 운영으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담보로 확보한다.

삼성카드는 약 200억원 가량 자금을 확보했으며, 추후 수요 증대에 따라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더욱 확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 졌다.

시중은행들도 ESS 금융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신한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ESS협약보증대출을 내놓은데 이어, 내달에는 우리은행도 신용보증기금과 에너지공단 등 기관과 ‘에너지신산업 협약보증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대출자금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5월 내로 개발·출시 등을 모두 끝마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출시된 태양광·ESS 관련 금융상품은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신보·기보·기업銀·신한銀·우리銀) ▶ESS협약보증대출(신보·신한銀) ▶태양광발전시설 전용대출(농협) ▶해외사업금융보험(무역보험공사) ▶ 수출형 신성장산업(수출입은행) 등이다. 또 에너지공단이 제공하는 에너지신산업 정책금융 등이 있다.

해당 금융상품은 신재생에너지나 ESS 등 제조 설비업체의 보증료 차감이나 대출금리 우대, 대출한도 및 기간확대, 보험가입 요건 완화, 무역보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된 신한은행의 ESS협약보증 대출상품의 경우 출시 두달 만인 이달 말 기준으로 전체 500억원 중 약280억원 규모의 대출심사가 이뤄졌다. 에너지공단이 제공하는 에너지신산업 정책금융도 이미 예산으로 확보한 200억원 전액이 소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소비자의 ESS 구매대금 부담이 줄어들고, 각종 보증료와 대출금리 인하로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등 ESS설치 비용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덕환 기자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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