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역대 사업소장 초청 폐지기념식

[이투뉴스] 1930년부터 87년간 가동된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가 역대 사업소장과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식 퇴역했다. 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8일 서울화력 5호기 터빈룸에서 국내 최초 발전소이자 최장 운영 발전소로 업무를 완수한 서울화력발전소 폐지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화력은 1930년 11월 당인리발전소 1호기(10MW) 첫 준공 이후 1935년 2호기(12.5MW), 1956년 3호기(25MW), 1969년 5호기(250MW), 1971년 4호기(137.5MW) 순으로 준공돼 오랜시간 우리나라 번영과 함께 해 왔다.

1969년 발전소명을 기존 당인리발전소에서 서울화력발전소로 개명했고 1·2호기는 1970년, 3호기는 1982년, 4호기는 2015년에 각각 수명을 다해 폐지했다. 또 올해 3월 31일 마지막 5호기가 폐지 처분을 받고 가동을 멈췄다.

다만 중부발전은 기존 부지에 새로 짓고 있는 지하발전소(서울복합화력)가 완공될 때까지 기존 5호기 건물을 지역난방 열전용 보일러로 개조해 운영한다. 아울러 새 발전소가 준공 되면 4호기와 5호기를 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창작발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세계 최초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은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명품발전소로 재탄생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 발전한 서울화력의 역사적 가치도 새롭게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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