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4년 통계조사…2만2661개소에서 1만6150종 공급
국내제조 3억2360만톤, 수입 2억9550만톤, 수출 1억2220만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2014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국내 화학물질 취급업체 2만2661곳에서 모두 1만6150종의 화학물질을 연간 4억9693만톤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화학물질이 대기·수계·토양 등으로 배출되는 양을 파악하는 ‘화학물질 배출량조사’와 달리 국내에서 제조·수입·수출하는 유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연도별 화학물질 유통량(제조+수입-수출)을 보면 1998년에는 1억7530만톤이 유통됐으나 2014년에는 4억9690만톤으로 6년 동안 183% 증가했다. 화학물질 종류 역시 1998년 8030종에서 1만6150종으로 2배가량 늘었다.

▲ 연도별 화학물질 유통량 추이

세부적으로 2014년에 화학물질 3억2360만톤이 제조됐으며, 수입은 2억9550만톤, 수출은 1억2220만톤으로 집계됐다. 2010년 대비 제조량은 11.9%, 수입량은 27.9%, 수출량은 39.5% 각각 증가했으며, 유통량은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유통량은 대규모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단지가 입지한 전남(29.1%)과 울산(26.2%), 충남(14.7%)지역에서 전체 유통량의 70%인 3억4787만톤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에서 1억9042만톤(38.3%),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에서 1억5035만톤(30.3%)이 유통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억5510만톤(71.5%), 중기업이 9951만톤(20.0%), 소기업이 4231만톤(8.5%)을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연료 5246만톤(10.6%), 중간체 3391만톤(6.8%), 용제 645만톤(1.3%) 등으로 쓰였다. 물질별로는 원유 등 석유계물질 2억1586만톤(43.4%), 천연가스 등 천연물질 1억486만톤(21.1%), 에틸렌 등 기초유분 3236만톤(6.5%)이 전체 유통량의 71%를 차지했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향후 화학물질 통계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을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화학물질 통계조사보고시스템 역시 이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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