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 IoT 기반 모니터링 센서 현장설치 완료
시범지역 실증 이후 국내, 중국 등 단계적 사업 확대

[이투뉴스] 앞으로는 인력이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도심 속 도시가스 배관의 가스누설이나 배관 부식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부산도시가스는 11일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수행하는 ‘IoT 기반 스마트도시가스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위한 IoT 센서의 현장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산 컨소시엄에는 주관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수요기관인 부산도시가스를 비롯해 누리텔레콤, 바이트시스템, 피에이에스 등 5개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전국 공모사업인 ‘ICT융합실증확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6년 5월 3개 지역 컨소시엄이 선정된바 있으며, 부산컨소시엄은 국내 최초로 IoT 기술을 활용한 도심 지하 배관의 모니터링시스템 실증을 컨셉으로 선정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기간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이며, 총 사업비는 국비 6억9900만원이다.

실증지역 내 도시가스 배관의 상태를 점검하는 주요 거점에 센싱 장비를 부착해 가스 유출‧압력, 배관 진동 및 부식 상태, 소음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배관관리시스템을 구축‧실증 하는 사업이다. 이번 IoT 센서 현장설치는 실증을 위한 1차 과정이다.

부산 컨소시엄은 사업 종료를 1개월 여 남긴 상황에서 도시가스 배관 모니터링을 위한 IoT 센서의 현장 설치를 마무리하게 됨에 잔여기간 수집되는 데이터 검증에 착수했다.

도시가스 배관 모니터링 센서 장비는 부산시 남구, 수영구, 강서구 일부 지역 지하 도시가스 배관 및 열 배관에 설치됐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방폭 등 기준 인증을 마친 장비들과 기존 안전관리방식을 병행하는 실증과정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기존 도시가스 배관의 인력을 통한 비정기 또는 연간 1회의 누설점검 방식을 개선, IoT 기술을 활용한 도시가스 배관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전역에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부산도시가스는 시범지역인 남구, 수영구, 강서구 일대 실증을 마치는 올해 하반기 이후 2단계로 부산시 전역 도시가스 배관 확대, 3단계로 국내 도시가스사업 확산, 4단계로 중국 도시가스 사업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김준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장은 “부산은 이미 2015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해운대구 일대를 ‘개방형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조성하는 등 IoT 기술을 시범적용하는 IoT 대표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며 “IoT 기반 기술을 활용한 도시가스 모니터링시스템을 실증하게 되면 유사한 상‧하수도 배관, 집단에너지 열배관 등에도 적용 가능해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인프라 배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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