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8.85달러, Brent 51.82달러, 두바이 50.8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합의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달러1센트 상승한 배럴당 48.85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98센트 상승한 배럴당 51.8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1달러36센트 상승한 배럴당 50.82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은 중국 북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까지 감산 합의가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미국 생산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공급 과잉을 줄이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세계 5년 평균 석유 재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9개월의 감산 기간이 필요하고 산유국들이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석유 재고는 5년 평균 보다 약 2억7600만배럴 높으며, 감산이 연장될 경우 올해 말에는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34% 하락한 98.91을 기록했다.

반면 카자흐스탄의 증산 계획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카샤간(Kashagan) 유전 생산 개시로 올해 말 37만배럴까지 증산을 계획 중인 카자흐스탄은 기존 합의 수준으로 연장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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