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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년 GS칼텍스, 매출 25조원 글로벌기업 우뚝
국내 첫 민간정유사로 첫해 매출은 12억원
정제능력 하루 6만배럴→79만배럴 세계 4위
[456호] 2017년 05월 18일 (목) 21:04:48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손자(GS칼텍스)가 할아버지(GS홀딩스)를 만들고, 이어서 아버지(GS에너지)를 만들었다" 1967년 호남정유주식회사로 태동한 GS칼텍스의 연혁을 내부 관계자들은 이렇게 비유한다. 실제 GS칼텍스는 2004년 지주사 GS홀딩스(현재 ㈜GS)를 만들었고, 2012년 GS에너지를 탄생시켰다. 국내 최초 민간정유사로 출발한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회장)가 19일 창립 50돌을 맞는다.

▲ GS그룹 조직도. 호남정유를 모태로 GS그룹이 만들어졌다. (출처:GS그룹 홈페이지)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18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허진수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내실있는 100년 기업과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함께 힘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 GS칼텍스는 19일 50주년을 맞아 새출발을 다짐했다.

◆ 지금까지 정제한 원유를 드럼통으로 줄 세우면 지구 140바퀴

GS칼텍스는 창립 이듬해인 1968년 12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지난해 25조7702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 1969년 원유정제설비(CDU)을 준공했다.

창립 초기 하루 6만 배럴에 불과했던 정제능력은 현재 79만배럴 수준으로 올라섰다. 초기에 비해 13배 이상 확대된 것이며, 이는 단일 정유공장으로 세계 4위 규모다.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여수공장에서 정제한 원유량은 약 80억배럴. 이 물량을 200리터 드럼통에 채워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140바퀴 이상 돌 수 있다.

▲ 2000년부터 GS칼텍스의 투자금액.(출처:GS칼텍스)

GS칼텍스의 성장은 공격적인 투자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GS칼텍스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금액으로 약 11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경질유 수요가 증대될 것을 예측하고 중질유 분해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1995년 제1 중질유분해시설을 시작으로 2007년 제2 중질유분해시설, 2010년 제3 중질유분해시설, 2013년 제4 중질유분해시설까지 확충시켰다.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바탕으로 하루 27만4000배럴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높은 미래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신사업도 육성중이다.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약 10년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확보,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또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체코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멕시코 생산법인을 설립, 올해 초부터 복합수지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 위기를 기회로…업계 최초 '임가공 수출'
GS칼텍스는 1981년 2차 석유파동 등으로 공장 가동이 어려워진 위기에 처했을 때, 역발상의 기지를 발휘했다. 정유업계 최초의 유휴 정제시설을 활용한 '임가공 수출'로 원유확보와 제품판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을 단번에 석유제품 수출국가로 뒤바꿔 놓은 획기적인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이후 1983년 정유업계 최초로 2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1997년에는 업계 최초로 일본과 미국에 휘발유 수출을 했으며, 같은 해 1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어 2000년에 100억달러, 2012년에는 정유업계 최초로 25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또 GS칼텍스는 1988년 연산 12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시작으로 1990년 국내 최초로 파라자일렌 공장을 설립, 과감하게 석유화학 산업에 뛰어들었다. 

1990년 제1 BTX 공장, 1995년 제2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2000년 제2 BTX공장, 2003년 제3 파라자일렌 등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는 연산 135만톤의 파라자일렌 공장을 포함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인 연산280만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사업구조로 2000년 매출액 10조 중 23%에 머물던 수출비중은 비약적으로 증가, 2006년부터는 수출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탁월한 제품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매출액 중 71%를 수출로 달성했다"며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GS칼텍스의 수출비율은 전체 71%에 달한다.(출처:GS칼텍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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