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의 핵심은 해상풍력발전

풍력 위주에서 태양광·연료전지 등 포트폴리오 확대 
임직원 신뢰와 화합 바탕으로 소통과 윤리경영 수행

[이투뉴스] “제주도의 에너지비전인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의 달성을 위해서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막대한 초기투자비용 등 넘어야할 산도 많지만 치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나갈 것입니다”

지난달 3대 신임 사장으로 부임한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사진>은 단호한 눈빛으로 공사 사업 추진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1976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후 서울과 제주, 충북, 인천, 군산 등 지역지사를 두루 거쳤고, 2015년 퇴임 후에는 두산중공업 기술자문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전력산업계에 몸담아왔다.

이렇게 평생 전력산업계에 종사하며 체득한 에너지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향인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신임 사장으로 가장 우선 추진할 역점 사업을 해상풍력발전사업이라 보고 있었다. 이는 도의 에너지비전 달성을 위해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의미다. 면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패러다임을 주민참여 사업으로 전환하고, 사업수익을 도민과 향토기업에 직접 환원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풍력 중심으로 짜인 사업을 태양광, 연료전지, 해양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각화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소통과 창의, 혁신 등을 강조했다. 취임 직후 ‘소통과 화합’, ‘창의와 도전’, ‘혁신과 성장’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또 첫 업무로 ‘윤리경영 선포식’을 하는 등 공사의 중요한 방침 들을 빠르게 발표했다. 모든 방침이 중요하나 취임 직후인 만큼 공기업의 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직원과 신뢰를 쌓고 화합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업무를 시작하며 느낀 공사 임직원의 경영혁신 의지와 열정을 보건데 현재 공사가 직면한 문제를 도약과 성장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2015년 준공된 30㎿ 동복·북촌풍력 발전단지에 대해선 “도의 현물출자에서 벗어나 직접 공사 임직원들이 사업기획과 인허가, 건설까지 도맡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에너지정책 수립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공사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면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이를 선도하는 지역 중심 에너지공기업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적은 자본력과 전문인력 부족 등 공사 여건이 풍족하진 않지만 애정을 가지고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전 임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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