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신체의 왼쪽 부위에 피부암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과장 스카트 포스코 박사는 2일 이곳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65차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피부암 환자 898명(남성 559명, 여성 3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신체의 왼쪽부위에 피부암이 발생한 환자가 전체의 53%이고 이 중 남성은 64%, 여성은 3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은 운전할 때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인 왼쪽 팔, 손, 머리, 목에 피부암이 발생한 경우가 현저히 많은 반면 여성에게서는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포스코 박사는 말했다.

 

포스코 박사는 이 결과는 운전하면서 태양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전체 환자에게 운전에 관해 물어본 설문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남자는 매주 평균 3시간 이상 운전을 한데 비해 여성은 1시간 정도에 불과했다.

남성 중에서는 일주일 거의 대부분을 운전한다는 사람과 운전석 유리창을 열고 운전할 때가 종종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신체의 왼쪽 부위에 피부암이 나타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부암의 종류는 제대로 치료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기저세포암이 608명, 편평세포암 178명이었고 치명적인 흑색종은 6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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